마태복음 - 예수님의 명령과 하나님 나라의 부유함 (마 7:24-29)
마태복음 - 예수님의 명령과 하나님 나라의 부유함 (마 7:24-29)
2026년 1월 25일 주일예배
독일 Ramstein 한인교회 #산상수훈 #여섯가지반명제 #오른쪽뺨 #악한자 #램스타인한인교회 #카이저슬라우테른 #kaiserslautern #ramstein #홍성일목사-------- 설교노트 - 예수님의 명령과 하나님 나라의 부유함 (마 7:24-29) 1. 우리가 듣고 행해야할 예수님의 ‘나의 이 말’은 구체적으로 산상수훈의 명령들을 가리킵니다. 산상수훈에는 많은 명령형 표현이 나타나는데, 직접적인 명령형만 따져도 50번 이상이며, 명령의 의미를 담고 표현까지 따지면 그보다 훨씬 많은 명령이 나타납니다. 이는 산상수훈이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께서 선포하신, 그 나라의 헌장임을 나타냅니다. 이 명령들은 우리가 발을 딛고서 살아가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악한지를 폭로하며, 그것과 전혀 다른 원리로 작동하는 하나님 나라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엄중한 명령 앞에서 세상과는 전혀 다른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마주합니다. 2. 산상수훈에는 명령형 표현이 쉼 없이 쏟아집니다. 기뻐하라, 빛을 비추라, 화목하라, 맹세하지 말라, 원수를 사랑하라 등 수십 개의 명령이 이어집니다. 그 가운데 우리가 만나는 첫 번째 명령은 ‘핍박 속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마 5:11-12). 세상의 폭력과 모욕에 대해,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들은 그 속에서 오히려 기뻐하며 자신의 소속을 증거합니다. 초대 교회는 예수의 이름으로 고난받는 것을 기쁨의 이유로 삼았습니다. 이는 그들이 복음에 합당한 자임을 나타내는 증거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자신을 변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 빛을 비추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나타냅니다. 이것이 산상수훈의 두 번째 명령인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치게 하라’입니다. 3.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전통적 해석을 뒤집는 여섯 가지 반명제를 통해, 세상 나라와 다른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보여줍니다. 살인, 간음, 이혼, 맹세, 보복, 원수 사랑에 대한 전통적 해석을 뒤엎으시며 예수님은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는 말과 더불어 당신의 나라가 무엇을 기준으로 삼는지를 보여줍니다. 문제는 사람을 대하는 마음과 태도입니다. 살인 이전에 분노와 멸시가 문제이고, 간음 이전에 사람을 대상화하는 욕망이 문제이며, 이혼 증서 이전에 관계를 지켜내는 신실함이 필요하고, 맹세 이전에 사람에 대한 신뢰가 우선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사람을 소중하게 대접합니다. 4. 세상 나라와 다른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다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이 다섯 번째 반명제인 '보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는 것은 오래된 세상의 질서입니다. 받은 만큼만 돌려주는 것이 정의라는 생각입니다. ‘내게 잘하는 자에게는 나도 잘하고, 배신을 때리는 자는 응징한다’는 것이 세상이 말하는 공정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악한 사람이 와서 괴롭힐 때 가만히 당하라거나, 무기력하게 굴복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말은 "악이 사용하는 방식 그대로 누군가를 상대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이 세상 나라가 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폭력을 폭력으로 되갚거나, 악을 악으로 되갚지 말고, 되갚음의 고리를 끊어 버리라는 것입니다. 5.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명령은, 이 세상의 폭력을 폭로하는 동시에 그 폭력에 동조하지 말것을 명령합니다. 이 세상에는 악이 있고, 악을 행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때로 오른편 뺨을 때리고, 송사하여 속옷까지 가져가려 하며, 억지로 오리를 가도록 강제합니다. 오른 뺨을 때리는 것은 사람을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모욕이고(39b), 송사하여 속옷까지 가져가려는 것은 합법의 이름으로 포장된 탐욕이며(40),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는 것은 당시 로마가 식민지 백성에게 부과하는 합법적인 강제였습니다(41). 이는 서로 대등한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강한 자가 약한 자를 ‘힘과 법과 제도의 이름’으로 압제하고 착취하는 세상에 대한 그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세상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을 따라, 그들을 대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들이 없는 참된 힘을 아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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