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 (3) - 오늘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 - 이후의 영광 (학개 2:4-9)
학개 (3) - 오늘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 - 이후의 영광 (학개 2:4-9)
2025년 12월 28일 주일예배 설교
독일 램스타인 한인교회 홍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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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노트 : 학개 (3) - 오늘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 - 이후의 영광 (학개 2:4-9)
1. 우리는 흔히 과거, 현재, 미래를 분리된 시간으로 인식하지만, 이들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오늘을 구성합니다. 과거는 기억으로 현재에 영향을 미치고, 미래는 기대와 소망으로 오늘의 방향을 형성합니다. 미래에 대한 전망이 없을 때, 현재는 방향을 잃고 과거의 실패는 오늘의 우리를 얽어맵니다. 학개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초라한 오늘을 새롭게 살아가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줍니다.
2.기원전 520년, 성전 건축을 재개한 귀환 공동체는, 자신들이 짓고 있는 성전의 초라한 현재를 보며, 낙심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영광에 대한 기억이 그들을 실망시켰고, 불투명한 미래가 그들에게서 의욕을 빼앗아 갔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던 이들은 오늘의 시도를 초라한 것으로 인식하며 낙심하였고, 성공의 경험이 없던 젊은 세대들은 자신들의 기대를 실현할 힘을 과거 세대를 통해 공급받을 수 없었습니다.
3. 바로 그때 하나님은 학개를 통해 자기 백성에게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라고 세 번이나 거듭 명령하신 뒤, ‘너희는 두려워 말라’고 또 다시 말씀해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지금 그들과 함께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그들이 잊지 말아야하는 오늘에 대한 전망입니다. 초라한 성전을 앞두고 귀환 공동체가 스스로 굳세게 할 수 있는 힘은 하나님께서 지금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4. 사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지금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바벨로니아 탈무드(Yoma 21b)는, 귀환 공동체가 짓고 있는 성전과 솔로몬 성전을 비교하여 그 안에 없는 것을 나열하는데, 거기에는 1) 언약궤가 없고, 2) 속죄소와 그 위의 그룹이 없으며, 3)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영광의 구름이 없고, 4) 하늘에서 내려 온 불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 기록처럼 그들에겐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믿을 만한 가시적인 증거들이 없어 보였습니다.
5. 하지만 하나님은 과거의 언약을 상기시키며 그들의 오늘을 약속의 말씀 위에 다시 세우십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때 맺은 언약의 말과 당신의 영이 계속해서 그들 가운데 머물러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는 것을 보았지만, 뜻밖에도 포로로 끌려간 바벨론의 그발 강가에서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봅니다. 그의 백성은 하나님에게서 등을 돌렸고, 그 결과 나라가 망하여 흩어졌지만, 하나님의 영은 포로로 끌려간 이방 땅에서 그의 백성 가운데 거하시며 그들을 돌보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줄곧 자기 백성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포로에서 돌아올 수 있었고, 오늘 성전을 다시 지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그들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6. 과거의 약속을 상기시킨 뒤 하나님은 장차 이루실 미래의 영광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짓는 성전을 영광으로 가득 채울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이는 참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구원의 영광에 대한 약속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지금 짓는 성전은 결국 무너질 것이지만, 그 무너짐을 통해 성전되신 예수의 영광은 더욱 온전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우리가 짓고 만들고 세우는 것은 얼마든지 무너지고 사라질 수 있지만 우리에겐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영광의 소망인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우리의 오늘이 어떻게 이후의 영광으로 이어질지 다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시며, 결국 우리를 예수의 영광으로 채우실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 소망이 우리가 달려갈 푯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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