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3) - 요나의 기도, 자기를 비추는 거울 (욘 1:17-2:10)

요나 (3) - 요나의 기도, 자기를 비추는 거울 (욘 1:17-2:10)

2025년 10월 12일 주일예배 
독일 Ramstein 한인교회 홍성일 목사 #요나 #요나의기도 #자기중심성 #부분과전체 #램스타인한인교회 #kaiserslautern #ramstein #홍성일목사


------------ 요나(3) - 요나의 기도, 자기를 비추는 거울 (욘 1:17-2:10) 1. 기도는 하나님 앞에 선 한 사람의 가장 솔직한 내면, 즉 민낯을 드러냅니다. 요나서 2장의 기도는 큰 물고기 뱃속이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드려진 요나의 고백이며, 우리는 이 기도를 통해 요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요나서 전체는 요나의 자기중심적인 모습과 맹목적인 자기 이해를 비추는 거울과 같으며, 이는 곧 우리 자신의 모습까지 조명합니다. 2. 요나는 곤란 중에 기도했고,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자신을 구원하셨다고 생각했습니다(욘 2:1-2). 요나의 관점에서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요나가 기도하기 전에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셨다고 말합니다(욘 1:17). 우리는 우리가 경험한 것이 진실의 전부라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이야기의 한 부분만을 볼 뿐입니다. 전체의 시각을 가지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부르짖었을 때도, 하나님은 이미 430년 전 아브라함에게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출 2:24-25, 창 15:13-14). 우리가 보는 것은 언제나 단면일 뿐, 하나님만이 전체를 보십니다. 3. 요나는 "주께서 나를 바다에 던지셨다"고 기도합니다(욘 2:3). 하지만 실제로는 요나 자신이 선원들에게 "나를 바다에 던지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불순종과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하나님의 행위'로 뒤틀어버린 것입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고 여자와 하나님을 탓했던 것처럼(창 3:12), 우리는 자기 중심적으로 사건을 해석하고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요셉은 형들이 자신을 팔아버린 악한 일을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먼저 보내신 것'으로 재해석했습니다(창 45:5, 50:20). 하나님의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볼 때, 우리 마음에는 소망과 감사와 긍휼과 은혜가 있게 됩니다. 4. 요나는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욘 2:4)고 기도합니다. 그 자신이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도망했음에도(욘 1:3), 오히려 하나님이 자신을 쫓아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신은 여전히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볼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을 니느웨 사람이나 이방 선원들과 구분합니다(욘 2:8-9). 자기가 하나님을 버리고 도망했으면서도, 자기는 하나님을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달아났으면서도, 자기는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본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자기 분열적인, 모순을 보이고 있는데, 요나는 자신의 이 모순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5. 요나의 모습은 사무엘하 12장의 다윗과 같습니다. 다윗은 밧세바와 우리아 사건 후, 나단이 들려준 비유를 듣고 분노했지만, 그 이야기가 자신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나단의 말, “당신이 그 사람입니다”라는 선언 앞에서야 다윗은 자신을 봅니다. 죄의 본질은 단지 악한 행동이 아니라, 죄 가운데 있으면서도 자신이 죄인임을 모르는 데 있습니다. 요나는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스스로를 경건한 자로 생각하며, 다른 ‘죄인들’을 보며 분노합니다. 요나의 모습에서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6. 하나님은 자기중심적인 요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큰 물고기를 '준비'하셨습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을 보냈지만, 요나는 여전히 자기중심적으로 사건을 해석하고 자기가 옳다고 믿습니다. 물고기 뱃속의 시간이 요나를 변화시키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요나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요나를 다시 육지에 내려놓고 두 번째로 말씀하셨습니다(욘 2:10, 3:1). 요나가 변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의 긍휼과 오래 참으심,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 때문입니다. 내가 나를 볼 수 있게 되는 은혜를 경험할 때, 우리는 그런 우리를 여전히 사랑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더 놀라운 긍휼을 감사로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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